삼성전자, 갤럭시A 논란 해명...소비자 불만 '가중'

입력 2010-05-11 09:34 수정 2010-05-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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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적 사양 위한 것" VS 소비자 "문제 본질은 사양 아닌 기만"

삼성전자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에 대한 사양 논란이 불거지자 회사측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문제가 제기되고 나서야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하는 삼성전자측의 행태 대해 여전히 비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저녁 10시께 공식트위터(http://twitter.com/samsungtomorrow)를 통해 논란이 된 CPU 사양 문제에 대해 해명 글을 남겼다.

회사측은 지난 2월 미디어데이 발표 당시 갤럭시A CPU와 4월말 출시때 탑재된 CPU는 모두 TI사의 OMAP3440이으로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전력 측면에서 720MHz를 탑재하는 게 소비전력 측면에서 최적이라는 판단 하에 CPU 클럭 스피드를 800Mhz에서 720Mhz로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측은 "초기발표와 달리 출시 제품의 사양이 변경된 것에 대해 정정 공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사양 변경은 고객 여러분께 최적의 제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제품을 이미 구입한 소비자들에 대해 합당한 대책 없이 단순히 이해해 달라는 회사측 행태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대응하는 삼성전자에 대해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폰 커뮤니티'안드로온다'란 닉네임의 회원은 "이해해달라는 말이 일류 기업에서 나올 말인가"라며 "무슨 대책을 발표하든지 환불을 해주든지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이번 문제의 본질은 성능 차이가 아니라 속였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휴대폰 구매자들이 스펙과 가격을 보기위해 주로 차는 네이버 가격비교 사이트에 나온 갤럭시A 스펙도 기존엔 800MHz로 표기됐지만 문제가 불거지자 슬그머니 720MHz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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