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아파트에서 전기 만드세요"

입력 2010-05-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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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아파트에서 전기를 만들어 쓸 수 있도록 마이크로수력발전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적용하는 기술을 특허출원 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공동주택용 미소수력발전시스템'이란 이러한 마이크로수력발전 원리를 이용해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오는 상수도 공급관에 소형 터빈발전기를 설치,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즉, 통상 3~5Kgf/㎠(가로 1㎝, 세로1㎝ 단위 면적당 3~5 ㎏의 무게를 올려놓을 때 받는 힘)의 압력으로 들어오는 상수가 단지 내 지하 물탱크에 쏟아 부어지는 것에 착안, 공급관 중간에 터빈을 설치함으로써 버려지는 낙차에너지와 수압을 전기로 변환시키고 이를 아파트 공용부에 사용하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1000세대 규모의 단지를 기준으로 200mm 상수도 공급관에 설치할 경우 연간 약 200만원의 관리비가 절감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600그루를 심는 효과(연간 9000kg CO₂절감)와 같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현재 몇몇 아파트 단지에 적용되고 있는 태양광이나 지열에너지 보다 에너지 활용 효율이 약 15%가 높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상수도를 이용해 공동주택 단지 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발전량은 일반적인 수력발전 용량에 비해 미소(微少)한 양이지만, 아파트 관리비 절감효과로 인해 입주자를 미소(微笑)짓게 해 준다는 의미에서 미소수력발전시스템이라 이름 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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