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12일 올해 첫 임금협상 개시...장기화 전망

입력 2010-05-12 07:28 수정 2010-05-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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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노사는 12일 올해 첫 임금 협상에 나선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사용자단체와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14층에서 올해 첫 임금 교섭을 시작한다.

이날 임금 협상은 최근 3년간 임금 인상에 실패한 금융노조가 올해 임금 3.7% 인상안을 추진키로 한 반면 사측은 동결 등을 주장하고 있어 장기화될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은행권에서 처음 구성된 사용자단체가 사측을 대표해 교섭에 나서게되며 사용자단체 이사회는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은행연합회장이 사용자단체 협의회 회장을 겸직하고 5명의 은행장이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3.7% 인상안을 추진하되 인상률의 0.7%는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키로 했다. 노조는 또 올해 깎인 신입 직원의 초임을 삭감 전 급여로 원상회복시킬 것도 요구키로 했다.

반면 사용자단체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올해도 경제와 금융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임금 동결 등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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