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자산규모가 재평가를 통해 39조9000억원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16일부터 한달간 상장법인(유가증권 109개사ㆍ코스닥 57개사)의 자산재평가 공시를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법인의 재평가차액이 39조42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 1곳당 평균 차액은 3582억원으로 토지비중이 74%를 차지했다.
유가증권 종목 중 자산재평가 차액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11조3030억원이다. 이어 삼성전자(3조8163억원), 롯데쇼핑(3조5721억원) 등의 순이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재평가 차액은 8476억원으로 나타났다. 1곳당 평균 차액은 149억원으로 토지비중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액 최상위법인은 566억원을 기록한 성광벤드가 차지했다. 또 아가방컴퍼니(454억원), 코리아나(4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 도입 대비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최근 자산재평가 실시 회사가 늘면서 차액금액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