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간접적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12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마지막 문구에서 앞으로 동화정책은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만 밝혀 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간 사용한 '당분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적절한 시점이 되면 신속하게 금융완화 기조를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화정책방향은 금통위 금리결정 배경을 설명하는 자료다.
분량은 1장에 불과하지만 금융시장은 여기에 나타내는 단어가 함축하는 뜻이나 표현에 차이에 주목하기 마련.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당분간'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것은 조만간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적으로 알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