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계열 이수페타시스는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우주항공산업 특별공정 관리 프로그램(NADCAP)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수페타시스 미국법인은 지난 1월 미 국무부로부터 ITAR(국제무기교역규정)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번에 NADCAP 인증까지 얻어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산업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부터 10여개월간 NADCAP 인증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 3월 미국의 PRI 성능평가연구소 심사원이 직접 대구 공장을 방문해 4일간에 걸친 인증 실사를 진행했다.
NADCAP의 인증 기관인 PRI 는 1990년 설립돼 제조 공정과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으로 보잉, 에어버스 등 초대형 항공기 제작사들이 참여해 있다.
이에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2007년 항공우주 분야 품질규격인 AS9100을 획득해 민간항공기용 부품을 생산, 납품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2008년부터 보잉과 에어버스 등 세계적 항공기 제작 기업들이 부품의 해외조달 비중을 대폭 높이면서 국내 기업들이 이들의 '글로벌 소싱 파트너'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분야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이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