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위기 사태...폰지게임속으로?

입력 2010-05-12 15:23 수정 2010-05-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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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주요국이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폰지게임 형국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금융기관인 유니크레디트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권 최고 신용등급 보유국이 유로 재정위기 해소에 이례적으로 동참함으로써 결국 스스로의 신용에 타격을 가할지도 모르는 ‘폰지(금융 피라미드)게임’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유니크레딧의 스테판 콜렉 투자전략가는 “10일 독일, 프랑스 및 이탈리아 중앙은행들이 유로국채 매입에 착수했다"면서 “구제 안이 최고 수준에서 이뤄지는 일종의 폰지 게임으로 이는 부채를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빚을 더 불리는 역효과를 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짐 라이드 도이체방크 짐 라이드 투자전략분석 책임자도"구제안이 양적완화 정책의 첫 단계일지 모른다“면서 "이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독립성에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릭 샤퍼 크레디 아그리콜의 애널리스트는 “구제안이 특별히 성장 촉진을 겨냥하지 않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재정 악화가 덜한 유로국이 적자를 줄여야 하는 절실함을 덜 느끼게 하는 부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젱킨스는 따라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신용평가기관들이 구제안을 계기로 유로국 모두의 등급을 재평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S&P 등은 구제의 주요 대상에 포함된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등급을 더 떨어뜨릴 수 있음을 거듭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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