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북한 핵융합 반응 성공과 삼성생명 주식 매도 소식에 이틀째 상승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10원 오른 1143.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2.30원 오른 1138.00원으로 출발했으나 코스피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1130.5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중 북한이 자체 기술로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는 북한 매체 보도가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코스피지수가 약세로 돌아서고, 외국인들도 증시에서 4000억 원가량을 순매도해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생명 상장 첫날인 이날 차익실현을 위해 삼성생명 주식을 대거 판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역시 75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기금을 조성키로 했지만, 여전히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에 환율은 당분간 대내외 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북한 핵 성공설과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그동안 환율 하락추세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