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능이 대폭 강화된 업무용 프로그램‘오피스 2010’을 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오피스 2010 출시는 MS가 구글의 저렴한 온라인 업무 프로그램과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피스 2010의 특징은 온라인을 통해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도 편집이 가능하며 사람들과 공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웹-프랜들리(Web-Friendly) 기능이 추가됐다. 아웃룩2010을 통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 등과 연동되며 개인정보 관리도 가능하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오피스 2010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장소에서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웹 버전은 일부 사용 기능이 제한되며 화면 밑 부분에 광고가 삽입된다.
현재 구글 및 다른 기업이 오피스 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 MS의 오피스 점유율 유지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다.
구글의 오피스 프로그램인 구글 닥(google docs)의 가격은 50달러로 MS 오피스의 절반 수준이다.
오피스 2010은 100달러 이하부터 수백달러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입이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MS는 전세계 비즈니스용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9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스티븐 엘롭 MS 비즈니스사업부문 사장은 "테스트 버전을 포함해 오피스2010 사용자가 860만명에 달한다"면서 "구글의 제품에 비해 비즈니스에 더 매력적인 기능을 제공한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