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은 회장, "금호산업 우선매수권 박 명예회장에게"

입력 2010-05-13 18:35 수정 2010-05-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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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업은행 회장은 "금호산업의 우선매수권은 여전히 박삼구 명예회장에게 있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민 회장은 13일 고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부인인 고 이순정 여사 빈소를 방문 "금호그룹 구조조정은 원안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박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이 보장돼 있고 금호산업에 대해서는 우선매수권을 주는 원안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호산업, 대한통운, 아시아나항공은 아직까지 잘 모른다"며 "이들 회사에 대해서는 확실한 성장기반이 갖춰진 후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회장은 하지만 "박 명예회장이 금호타이어 이외의 다른 계열사에 당장 경영복귀는 힘들 것"이라며 "명예회장으로서의 역할만 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박 명예회장이 경영에 복귀할 경우 도와줄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는 "결영을 잘 하면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 현재 '산은 PEF가 인수해서 정상화시키는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재매각은 전략적 투자자(SI)를 얼마나 빨리 찾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회장은 쌍용차 매각과 관련해서는 "자격이 있는 대상이 인수의사를 밝히면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고, 대우자판은 "현금이 없고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재정립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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