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공직자들, 고도의 전문성과 도덕성 필요"

입력 2010-05-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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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운찬 국무총리는 14일 "국민은 우리 사회의 룰을 만들고 집행하는 공직자들에 대해 고도의 전문성은 물론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공직자들의 올바른 자세를 요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불행하게도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정책 추진상의 불철저함이나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각종 비리 스캔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추진하려면 개혁의 주체가 될 정부가 현실에 안주하고 조직 이기주의에 빠지려는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며 "개혁 목표를 너무 크고 이상적으로만 설정해 무수한 논란과 논쟁만 남기고 아무 것도 바꾸지 못했던 지난날의 과오를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이번에 구성될 검찰.경찰 개혁 태스크포스(TF)는 기존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우리가 고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나씩 정비하는 구체적 실천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금까지 대체로 차분한 선거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으나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흑색선전이나 금전살포 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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