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수학 및 경제학 등 돈을 많이 버는 전공이 있다면 돈을 못 버는 전공들은 어떤 것일까.
미국 제테크전문지인 월렛팝은 13일(현지시간) 돈 못 버는 10대 전공에 대해 선정해 보도했다.
최근 미국 통계에 따르면 대학 졸업자들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2만달러(약 2256만원)나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들의 실직률은 대학 졸업자보다 무려 2배나 높았다.
하지만 같은 대학 졸업자라도 전공에 따라서 소득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돈을 잘버는 전공과 못버는 전공의 신입직 연봉 차이는 평균 2만달러에 달하고 경력직은 5만달러나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와 유사한 사회사업과는 돈을 버는 데 있어서는 최악의 전공이다.
신입은 평균 3만3400달러를 받으며 경력은 4만1600달러에 불과해 최고 소득을 올리는 공학과 비교하면 경력직의 연봉차이는 무려 6만달러 가까이 차이난다.
그러나 한가지 좋은 소식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 노동부의 통계에 따르면 사회사업 분야는 미국에서 가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공 중 하나다.
사회사업 분야 구인률은 올해 30% 오를 전망이다. 또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복지에 기여한다는 점은 돈으로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귀중한 것이다.
초등교육과도 대표적인 돈 못버는 전공으로 뽑혔다.
신입직 평균 연봉이 3만3000달러이며 경력직은 4만2400달러를 받는다.
신학 및 종교관련 학과도 돈벌기와는 거리가 멀다.
신입이 평균 3만4800달러를 받고 경력은 5만1500달러를 받는다.
음악가는 흔히 돈을 잘 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만 명의 청중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오페라 가수를 보거나 작곡료로 몇억을 받은 작곡가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음악가가 가난하다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실상은 이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전공자들의 신입 평균 연봉은 3만4000달러, 경력은 5만2000달러에 불과하다.
스페인어는 일반 회사나 공무원이 되는 데 매우 유리하다. 미국인 6~7명당 1명은 히스패닉이고 미국에서 스페인어는 사실상 제2의 공용어가 됐다.
음악 및 미술과 문학 등 예술분야에서도 스페인어는 요긴하다.
하지만 스페인어 전공자들의 소득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어 전공자들은 신입때 평균 3만5600달러를 받고 경력직은 5만2600달러를 받는다.
원예학과도 고된 노동강도에 비해 돈은 많이 못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 평균연봉이 3만7200달러이며 경력직은 5만3400달러이다.
그 외에 교육학ㆍ관광학ㆍ미술ㆍ드라마학이 대표적인 돈 못버는 전공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