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2007년 1월 기준 최고점시세를 유지하거나 이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 전체 10채 중 3채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 총 8만3682가구 중 2만3067가구인 27.57%가 전고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전고점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전체 1만9601가구 중 1만2433가구인 63.43%가 전고점 이상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강남구 2만4562가구 중 6790가구로 27.64% △강동구 1만9958가구 중 2619가구로 13.12% △송파구 1만9561가구 중1225가구로 6.26% 순이었다.
서초구가 전고점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반포래미안을 비롯해 새아파트가 인기를 모으면서 재건축단지의 기대감이 덩달아 고조됐기 됐기 때문이다. 또한 반포동 한신1차, 한신3차 등 한강변 재건축단지들의 사업재개 움직임도 상승세를 유지한 이유로 볼 수 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개포동 일대 단지들이 여전히 전고점 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송파구는 전고점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이 가장 낮았다. 2007년과 2008년 하락폭이 워낙 커 회복률이 낮은 데다 올해 2월부터 나타난 하락세 역시 송파구가 가장 깊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서초구는 0.89% 하락한 반면 송파구는 7.46%나 하락해 서초구 하락폭의 8배가 넘게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송파구에서는 신천동 장미2차 92㎡가 2007년 1월 전고점보다 2500만원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장미1차 92㎡도 전고점 대비 500만원 비쌀 뿐이다.
한편 3.3㎡당 매매가로 살펴보면 현재 강남권 3.3㎡당 매매가는 3453만원으로 전고점 3639만원에 비하면 96%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초구는 오히려 전고점보다 4% 오른 상태이며 △강남구 95% △강동구 91%, △송파구 85.64%인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전고점과 비교해 90%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