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EU 헤지펀드규제안 받아들일 듯"

입력 2010-05-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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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립정부가 유럽연합(EU)의 헤지펀드 규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신문 선데이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조지 오스본 신임 영국 재무장관의 측근은 자국 정부가 EU의 헤지펀드 규제안에 대해 상당 부분 여전히 반대하고 있지만 이미 너무 많은 절차가 진행돼버려 시도 자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이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전투'는 이미 우리가 졌다"고 규정했다. 영국의 신정부는 이같은 의사를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페인의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에게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본 장관은 살가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규제안에 대한 영국의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EU 회원국 절대다수가 규제안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본 장관은 영국의 신정부가 막 출범했다는 점을 들어 18일 브뤼셀에서 진행될 관련회의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세계 헤지펀드의 약 80%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영국이 새로운 규제에 반대하는 것은 상당 부분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EU는 헤지펀드나 사모펀드가 투기적인 투자에 활용된다는 점을 들어 이들에 대한 투명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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