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유진테크가 실적 호조 전망 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다.
연초 8000원 대 중반이었던 주가는 어느새 1만9000원까지 2배 넘게 치솟았으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중이다.
지난 14일 역시 유진테크는 전 거래일보다 950원(5.49%) 상승한 1만825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만98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진테크의 주가 상승에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진테크는 최근 올 1분기 매출액 30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보다 5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8억원, 순이익은 46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분기 매출액 규모인 301억 원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으로 1분기에 이미 작년 매출액인 487억 원의 62%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지난해 전체의 75억 원과 61억과 비교해 76%, 74%를 이미 달성했다.
국내 증권사는 유진테크에 대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을 달성했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는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유진테크는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대부분 달성해둔 상황이다. 유진테크에 대한 대우증권으 1만8000원을, 우리투자증권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리포트인 나온 이트레이증권 역시 1만9500원을 제시한 상황이지만 이미 지난 14일 달성하고 미끌어져 내려온 상태다.
국내 증권사 모 연구원은 “올 초부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최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장비에 투자한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