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신한금융투자 산업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사들의 특허신약이 연간 1~2개도 출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신제품 시장이 기근에 빠졌으며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의 성장동력 역할을 하던 복제약(제네릭)도 점차 힘에 부치고 있다.
또 해외 도입신약의 경우도 국내제약사들의 독점판매보다는 공동판매식의 계약으로 바뀌고 있어 수익성에서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건강보험 당기수지 적자가 680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고혈압치료제 기등재약 목록정비사업, 일반의약품 급여 타당성 평가 등의 정책리스크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리베이트 쌍벌죄 도입 등 리베이트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외형 성장 없는 판관비 절감만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2007년부터 국내 제약 업종의 프리미엄은 축소되고 있지만 성장 둔화가 현실화 되고 있고 있으며 여전히 높은 선진 시장의 벽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축소는 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정책 리스크와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제약 업종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