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유럽發 경제 불안 고조.. 일제 급락

입력 2010-05-17 11:33 수정 2010-05-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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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가 17일 오전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각국의 재정적자 감축 조치가 역내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로가 엔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 수출주들을 압박하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07.50포인트(1.98%) 급락한 1만255.01, 토픽스 지수는 14.41포인트(1.54%) 빠진 922.04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 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7.26포인트(2.49%) 내려 2629.37,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471.66포인트(2.34%) 떨어진 1만9673.77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7612.56으로 전 거래일보다 159.57포인트(2.05%) 빠졌다. 싱가포르 증시의 ST 지수도 26.90포인트(0.94%) 하락한 2828.31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구미 금융시장은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가 경제성장을 늦추고 더 나아가 유로존 붕괴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일제히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 달러 대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수출주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는 달러에 대해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14엔대까지 하락했다. 엔은 달러에 대해서는 달러당 92엔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한때는 91.98엔까지 올랐다.

엔화 강세로 유럽의 매출이 전체의 31%를 차지하는 캐논(-2.10%)과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0.56%) 등 수출주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국제 상품가격 하락으로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턴이 3.6% 급락하는 한편 아시아 3위 철강사인 포스코도 낙폭을 키워 2.8% 내림세다.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8% 떨어진 배럴당 71.61달러로 2월 5일이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런던금속시장에서는 구리, 아연 등을 포함한 금속지수가 3.6% 하락해 지난 4일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증시는 원자재가 약세와 유럽발 경제성장 부진 우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과열방지 조치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18%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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