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향후 20년간 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의 린이푸(林毅夫) 부행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중국의 도시화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향후 20년간 고성장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17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린이푸 부행장은 미 시카고대에서 열린 ‘중국과 세계경제의 미래’라는 토론회에서 “지난 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중국은 SOC 투자로 난관을 극복했다”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SOC 투자가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발도상국가들은 낙후한 기초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고속성장을 이어 온 중국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 전망에 관해서 린이푸 부행장은 “중국은 여전히 중간 소득 국가이고 도시화의 가속화로 인한 SOC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중국의 성장잠재력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아직도 훨씬 크다”고 언급했다.
위안화 절상에 대해 그는 “중국 수출품목은 대부분 노동집약형 제품이어서 위안화 절상이 미국의 고용증가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수입가격 상승으로 미국인들의 비용부담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