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주도주들의 단기 추세에 주목해야

입력 2010-05-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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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하락에 대비하고 IT·자동차주 상승추세 확인 필요

IT, 자동차 등 주도주들이 단기 상승 추세를 지지하느냐 아니면 이탈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또 다시 시장 발목을 잡으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 200일선(1644P)이 위태로운 상태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코스피 지수가 200일선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수흐름과 무관하게 신고가 행진을 이어지는 종목들이 주도주(IT, 자동차) 및 그 관련주들 중심으로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변동성이 축소되기 전까지는 이들 종목군들의 단기 추세선(5일선) 지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주도주들의 상승 추세가 꺾이는지 여부가 증시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는 결정적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큰 충격을 받는다면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로 대응할 수 있지만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현재 증시에선 투자자들의 대응이 쉽지 않다.

현 시점이 진입(Entry) 시점인지 이탈(Exit) 시점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급 여건도 좋지 않다. 차익 거래 여건도 4주 연속 악화 중이다. 매도 차익 잔고가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되고 차익 거래 환경은 부정적 성격이 우세한 선행성이 유지되고 있다.

또한 지수 반등에도 소극적 대응에 그쳤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재차 주식 비중 축소 강도를 높이고 있다.

따라서 코스피지수가 200일선(1644P) 혹은 지난 5월6일 전저점(1625P)을 지지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도한 쏠림 현상을 해소했던 변동성과 심리지표가 급등세로 전환됐다”며 “추가적인 저점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저점 지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 위기는 추세 하락이 아닌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며 “이제 남은 관건은 변동성의 폭과 기간”이라고 전했다.

유럽 국가의 구조적 한계점 노출에 따른 단기적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현재 주도주의 흐름과 유럽 국가들의 부도 위험 동향을 보면 변동성의 추가적인 확대보다는 축소에 무게가 실린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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