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우려 지속 주식시장 약세...환율은 소폭 하락

입력 2010-05-18 10:03 수정 2010-05-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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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악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약세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오전 9시24분 현재 전일보다 0.53%(8.77p) 내린 1642.7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유로화가 반등에 막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재정위기 발생의 진원지인 유럽 주요 증시의 약세 지속과 아직 안도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 주요 매매 주체인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의 매도 공세가 멈출줄 모르면서 지수는 이내 약세로 돌아섰고 1640선 초반에서 점차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845억원, 286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만 8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물은 전기전자와 금융업, 보험 업종에 집중돼 있으며 기관투자가들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기계 업종 등에서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약보합을 보이며 51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코스피지수 하락 반전과 맞물리며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일배디 0.30%(1.51p) 내린 508.7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가 68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으며 개인 및 외국인투자자들은 각각 88억원, 12억원씩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의 반등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0원 떨어진 1152.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시가를 고점으로 추가 하락하면서 1145원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국내 증시의 하락 반전과 유로·달러의 반등세에 주춤하면서 오전 9시27분 현재 2.80원 떨어진 11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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