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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 및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천안함 사태 대응방향 등 한미동맹 전반에 대해 전화통화로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합동조사단이 진행중인 천안함 조사 상황을 설명했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태) 대응과 국제조사단의 조사 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측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내주 클린턴 국무장관을 한국에 파견해 향후 대응에 대해 한국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이번 천안함 사태를 통해 한국 국민들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20일 천안함 합동조사 결과 발표 직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21일은 석가탄신일,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인 점을 감안, 내주로 시기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이와함께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1874호)에 따른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대응과 동맹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으며 6월 캐나다 G20(주요 20개국) 회의 계기에 양자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