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집값 '추풍낙엽'(종합)

입력 2010-05-18 15:05 수정 2010-05-18 15: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은마아파트 1억 가까이 추락...거래마저 줄어 '이중고'...

아파트 거래건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강남 3구 집값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가 지난 4월 신고분에서 많게는 1억~1억8000만원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사례를 찾기 힘들정도로 거래도 드물다.

아울러 봄 이사, 신혼부부 등의 계절수요마저 줄면서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4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3975건으로 전월(4만6474건)대비 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7%, 서울 26%, 서울 강남 3구 39%, 서울 강북 14구 19%, 5개 신도시 25%, 6개 광역시 3% 등으로 전국의 아파트 거래가 줄었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 지방선거 등 변수들이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가 줄면서 가격도 큰 폭으로 고꾸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 집값하락은 강남 아파트가 이끌고 있어 강남 부동산 불패신화가 종지부를 찍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의 경우 전달 9억6000만~10억19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최고 99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51㎡도 전달 9억7000만~11억3000만원에 거래됐으나 4월 신고분에선 9억5000만원으로 최고 1억8000만원 하락했다. 이 아파트는 이전 달 최고 1억원까지 올라서 거래된 사례도 있었지만 한달새 가파른 내림세를 보인 것.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77㎡는 전달 11억6200만~12억10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실거래가가 내려 앉았다. 가락시영1단지 41㎡도 4억9000만~5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3000만~3400만원 떨어졌다.

강북지역 소형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7단지 45㎡은 1억8300만원으로 1000만원 내렸으며 창동 주공4단지 50㎡은 1억8900만원으로 3400만원 떨어졌다. 하락률로만 보면 18%로 강남지역 낙폭에 비해 훨씬 크다.

신도시 지역도 집값 하락세가 여전하다. 경기 분당 야탑동의 매화마을(주공3단지) 42㎡은 2억250만원으로 750만원,분당동 샛별마을(라이프아파트) 85㎡은 4억7500만원으로 1800만원씩 내렸다.일산 탄현마을(부영7단지) 51㎡은 1억1000만~1억260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3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경기 불안과 금리 인상, 지방선거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계절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해야 시장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98,000
    • +0.17%
    • 이더리움
    • 4,794,000
    • +1.57%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2.33%
    • 리플
    • 1,972
    • -0.15%
    • 솔라나
    • 327,000
    • -0.06%
    • 에이다
    • 1,365
    • +2.79%
    • 이오스
    • 1,116
    • -2.62%
    • 트론
    • 279
    • +0.72%
    • 스텔라루멘
    • 656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00
    • -0.27%
    • 체인링크
    • 25,460
    • +6.57%
    • 샌드박스
    • 860
    • -4.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