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유로화 반등 여파로 사흘만에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20원 내린 114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8원 내린 1152.00원으로 출발해 곧바로 114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으나 다시 1150원대로 상승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던 유로화가 1.23달러대로 소폭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환율이 23.30원 급등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높지 않았다"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많이 나와 환율이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확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낙폭을 키우지는 못했다.
코스피지수가 약세로 전환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40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인 점도 낙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