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대림산업에 대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택 업황이 부진하고 관련 리스크 요인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되지만 대림산업의 경우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인해 가격 매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디폴트 리스크가 제기됐던 2008년 4분기 주가순자산비율(PBR)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입주율은 올해 리스크가 감소하는데 결정적인 판단 근거로, 4월12일 기준 2009년 10월 이후 입주율은 70.7%로 추정된다"며 "특히 입주 물량은 하반기에 대폭 감소해 입주 리스크는 상반기가 정점이고, 대부분의 미분양주택이 2010년 입주 물량에 포함됐음을 감안하면 주택 관련 리스크는 시장 우려보다 충분히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초까지 대림산업의 계열사 관련 리스크도 어떤 방식이든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려개발의 경우 채권단의 평가기준으로 대림산업이 평가한 결과 A등급을 예상하고 있고, 삼호는 이미 워크아웃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등급이 재조정된다기 보다는 워크아웃 진행 과정을 평가받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