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이라는 단어가 빠졌는데 왜 그런건가요? 금리는 언제 올리실 건가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7시 30분부터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돌발질문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은 "(통화정책방향에서) '당분간'이라는 단어가 빠졌는데 왜 그런 거냐며 직접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총재는 "그건 답하기 어렵다"며 우회적으로 다른 질문을 유도하려고 했지만 또 다른 참석자는 "금리는 언제 올리실건가요?"라고 또 다시 김 총재를 당혹스럽게 했다.
김 총재는 이에 대해 "이것은 다른 (민간) 전문가에게 물어봐야 할 사항"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날 화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증가되고 있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 참석자는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보이면 곧바로 원자재가격이 오르고 중소기업들의 인력난도 항상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우리기업들이 중국 칭따오 진출이 활발하고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참석자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많다"며 "(중국에) 대기업들이 들어오면서 (많은) 인력을 빼앗기고 있다"고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 전주성 이화여대 교수, 정지만 상명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