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가 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유난히 기념일이 많은 5월. 그 중 21일은 ‘5월에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의 ‘부부의 날’이다.
19일 G마켓은부부의 날을 앞두고 최근 일주일(5/12~18)간 기혼자 2854명을 대상으로 부부의 날과 관련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부부 관계에 있어서 ‘돈’보다 ‘가사, 육아 분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근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부부 사이에 ‘가사 노동, 육아 공동 분담’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부러운 부부관계 모습에 대한 질문에서 28% 응답자가 이를 1위로 꼽았다.
‘배우자가 돈 많이 벌어오는 부부’(21%)는 2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부부’(20%), ‘배우자 자아실현 적극 지원’(19%), ‘재산권 공동 소유한 부부’(12%)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의 59%가 평소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이유로는 ‘맞벌이로 시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취미 등 개인활동이 달라서’라는 이유도 24%를 차지했다.
이어 10명 중 7명이 부부의 날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들어는 봤지만 날짜와 의미는 모른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고 ‘아예 모른다’도 25%를 차지했다. ‘날짜만 안다’와 ‘날짜와 의미 모두 안다’는 각각 16%에 그쳤다. ‘선물이나 이벤트 등으로 부부의 날을 기념해 본 적이 있나’ 라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60%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상대적으로 젊은 20~30대보다 40~50대 부부들이 더 많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의 날 날짜와 의미 모두 알거나 날짜는 안다는 응답이 40대와 50대가 각각 35%, 33%인 반면 20대와 30대는 각각 30%, 31%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부부의 날에 배우자에게 원하는 것으로는 남편과 아내 답변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여성들은 ‘공연관람, 외식 등 데이트’를 1순위(32%)로 꼽은 반면 남성들은 ‘일찍 귀가해 집에서 오붓한 시간 보내기’를 1위(30%)로 꼽았다. 이밖에 정성이 담긴 편지, 각자 자유시간, 선물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부 사이 애정표현은 어떨까? 거의 매일 사랑 표현을 한다는 부부가 21%로 조사됐지만 결혼 이후 단 한번도 못해봤다는 응답도 9%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는 생일이나 기념일 등에는 애정표현을 하려고 노력한다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36%). 애정표현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자주 표현하고 있었다. 여성의 경우 거의 매일 표현한다는 응답이 23%로 남성 19%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