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폭락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올라섰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4원 급등한 1160원대로 출발해 오전 9시 30분 현재 1163.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16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유로화가 폭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유로화는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1.2162달러까지 떨어져 2006년 4월17일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정부가 19일 자정부터 10개의 주요 금융기관 주식과 신용디폴트스와프(CDS)에 대한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4.88포인트(1.08%) 하락한 10,510.95로 마감했고 코스피지수도 이날 1% 넘는 급락세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