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에 공정경쟁을 요구할 계획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오는 24일 중국을 방문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24일부터 25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중미 전략경제회의에 참석한다.
가이트너 장관은 "베이징에서의 아젠다는 대중수출과 관련된 미국기업들의 도전사항을 줄이는 것에 맞춰질 것"이라면서 "중국정부의 현지기업을 위한 개선안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이같은 행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기업과 경쟁하는 미국기업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시장은 중국이 더욱 큰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해 위안화 절상을 비롯한 통화정책 변경을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이) 점진적으로 위안 절상을 지속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돼 있다"면서 "중국은 상대 교역국의 입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교역 파트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그리스발 재정위기 사태 이후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유로화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