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이 대우자판과 남양건설 부도 여파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4월 중 전국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은 0.03%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3%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방은 0.06%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 가운데 광주지역은 남양건설 부도여파로 전월대비 무려 0.17% 급증했다. 또 경북과 경남지역은 0.11%, 0.06% 상승해 다른 지역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부도업체수(개인+개인사업자)는 125개로 전월(144개)대비 19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0개, 제조업과 기타업이 각각 6개와 3개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는 5508개로 전월(5652개)보다 144개 줄었다.
부도업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부도법인수 감소 영향으로 전월(53.3배)보다 높은 60.5배를 기록했다.
나영인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과장은 "지난 달 대우자판과 남양건설이 부도 나면서 전국어음부도율이 소폭 늘었다"며 "특히 광주지역은 남양건설 여파로 오름폭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나 과장은 그러나 "현 수준에서 어음부도율 현황은 안정된 추세"라며 "신설법인수가 늘고 부도법인이 줄면서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도 늘어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