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악재 확산 ..금융시장 또다시 '휘청'

입력 2010-05-19 11:04 수정 2010-05-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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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1600선붕괴 위협...환율 1160원대로 급등

▲사진=뉴시스
국내 금융시장이 유럽발 악재의 재확산에 또 다시 충격에 빠졌다.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장중 1600선 붕괴 위협에 처하기도 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급등해 1160원대에 진입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전일보다 1.89%(31.07p) 떨어진 1612.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유럽발 재정위기의 재확산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단숨에 1620선까지 밀리며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 확대와 지수 방어에 나서던 기관투자가의 매수세 축소에 코스피지수는 장중 1601.54까지 밀려나 1600선 붕괴 위협에 처하기도 했으나, 이후 투신권의 저가 매수세 등 기관 순매수 규모가 재차 늘면서 지수는 1610선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럽 위기가 우려가 좀체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공격적인 매도세를 펼치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이 2153억원 어치를 팔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 및 기관투자가는 각각 2005억원, 605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금융업, 운수장비, 전기가스업에서 집중적으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으며 기관 역시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화학 업종에서 일부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댑 1.54%(7.78p) 떨어진 496.72를 기록중이다. 8거래일만에 500선이 재차 무너진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493.24까지 밀려 490선이 붕괴될 뻔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가 65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 및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67억원, 27억원씩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유럽발 재정위기 재확산에 급등하면서 지난 2월25일 장중 고점 1164.70원 이후 석달만에 1160원대로 진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40원 오른 1161.00원에 출발했으며 오전 10시56분 현재 19.50원 뛴 116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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