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獨 공매도 금지 악재.. 일제 하락

입력 2010-05-19 11:42 수정 2010-05-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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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9일 오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이 파생상품과 대형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면서 유로와 유가가 급락,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63.61포인트(1.60%) 하락한 1만79.03, 토픽스 지수는 12.91포인트(1.41%) 빠진 901.00으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 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34포인트(0.93%) 내려 2570.44,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341.28포인트(1.71%) 떨어진 1만9603.66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7496.16으로 전 거래일보다 89.14포인트(1.17%) 내렸다. 싱가포르 증시의 ST 지수도 39.25포인트(1.38%) 하락한 2805.10을 기록 중이다.

MSCI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전날보다 0.19% 하락한 116.43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는 114.94로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독일 금융감독위원회(BaFin)는 19일 자정부터 유로존 국가가 발생하는 채권과 독일의 10개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키드 공매도(naked short selling)는 말 그대로 빌린 주식이나 채권 없이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은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감에 편승한 투기세력을 차단하려고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시장에서는 연이은 비상조치에 유로존에 대한 신뢰감이 한층 흔들리면서 유로화 가치를 계속 떨어뜨리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하면서 유럽시장 비중이 높은 수출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유럽시장 비중이 42%에 달하는 일본판유리는 4.8% 급락했고 유럽 의존도가 전체의 20%인 LG디스플레이는 3.6%를 잃었다. 캐논과 파나소닉도 1.6%와 1.2% 각각 하락했다.

국제유가(WTI 기준)가 8개월래 최저수준까지 미끄러지면서 정유업계도 약세다. 호주 2위 원유 가스 생산업체인 우드사이드 페트롤리엄은 1.7% 하락했다. 리오틴토도 1.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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