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반 행원으로 입사해 부총재보까지 초고속 승진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청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대 경제학 석사를 취득해 한은 '경제통'으로도 불린다.
30여년 이상 한은에 몸 담은 만큼 그의 경력도 화려하다.
한은에서 자금부 통화관리과 행원을 시작으로 인사부 인사과 과장, 기획부 조직관리과 과장, 금융시장부 시장조사실 과장, 금융시장국 주식시장 팀장, 공보실 수석조사역, 금융시장국 시장운영팀장, 경제교육센터 부원장, 공보실장, 발권국장, 총무국장을 역임했다.
그의 성향은 평소 꼼꼼하고 차분하며 바둑 등을 즐겨 두는 인물로 알려져있다.
특히 공보실수석 조사역과 공보실장을 포함해 약 3여간 공보실에 몸담으면서 언론과의 관계도 두텁다.
장 신임 부총재보와 가까운 한 측근은 "직원들이나 언론에 대소사를 직접 챙기고 가급적 작은 행사라도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며 "성격도 차분해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부총재보 임명 역시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라는게 한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은 한 관계자는 "공보실장과 발권국장을 거치고 단기간에 총부국장까지 역임하면서 이번 부총재보 임명에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며 "이번 인사가 깜짝 인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은은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발권국장, 공보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과 추진력을 발휘했다"며 "작년 1월부터 총무국장으로 근무해 대내.외 여건 변화에 맞춰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소탈한 성품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직원들에게 높은 신망을 받고 있고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도 원활하다"고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