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소비심리가 유럽재정위기 우려와 호주당국의 긴축책 영향으로 19개월래 최악을 기록했다.
호주의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7% 하락한 108을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호주중앙은행이 지난 10월 이후 6차례나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책을 펼침에 따라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일 기준금리를 4.25%에서 4.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웨스트팩 은행의 빌 에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은 모기지 이자의 상승을 가져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인한 부정적 전망도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지출은 호주경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