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유로 4년래 최저 경신...獨 공매도 금지 악재

입력 2010-05-19 13:44 수정 2010-05-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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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4년래 최저점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유럽 재정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19일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전날의 1.2202달러에서 0.05% 하락한 1.2196달러로 거래됐다.

장중 1.214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6년 4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전날보다 0.4% 하락한 112.04엔으로 거래되며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엔 대비 91.88엔으로 거래돼 엔 가치는 달러 대비 0.38% 올랐다.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장중 0.73%까지 상승하며 지난 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4239달러를 기록, 달러 가치는 파운드에 대해 지난해 3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독일 금융감독위원회(BaFin)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들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공매도를 내년 3월 말까지 금지한다는 소식이 유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공매도 대상에는 유로존 국채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와 독일의 주요 금융기관 주식도 포함됐다.

CDS는 채권 부도에 대한 일종의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으로 독일은 알리안츠, 도이체방크 등 10개 대형 은행 주식에 공매도를 금지할 계획이다.

그렉 깁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외환 투자전략가는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는 유럽 재정위기를 확대 해석한 것으로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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