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무역 경쟁력이 세계 2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WEF)은 19일(현지시간) 전세계 125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무역가능지수(GETI: Global Enabling Trade Index)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27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무역경쟁력은 지난해 26위에서 한단계 하락했다.
무역가능지수는 개별 국가가 상품의 국경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 및 관련 서비스를 얼마나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지수로 시장접근성, 국경행정 및 교통ㆍ통신 인프라와 기업환경의 4가지 부문으로 이뤄졌다.
한국은 교통ㆍ통신 인프라에서 15위, 국경행정에서 24위를 차지했으나 시장접근성에서 111위, 기업환경에서 44위를 차지해 이 두 부문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와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싱가포르와 홍콩이 각각 차지했고 덴마크, 스웨덴 및 스위스가 이어서 3~5위에 올랐다.
미국은 19위, 일본은 29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브릭스(BRICs,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는 순위가 낮아 빠른 경제발전에 비해 무역 자유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이 48위, 인도가 84위, 브라질 87위, 러시아가 114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