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매각 작업이 6월중 재개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지분이 산업은행 주도의 사모투자펀드(PEF)로 매각되는 시점에 맞춰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19일 "다음달 현대건설 매각작업을 시작한다"며 "6월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는 일정으로 보통 작업이 6~7개월 걸리므로 내년 초에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대표인 외환은행은 최근 6월 중 매각재개 여부를 제안하는 정책공사에 보냈으며 공사가 이를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유 사장은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주가와 시장상황, 잠재적 인수후보자의 상황 등이 모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유 사장은 "대우건설이 잘 안되더라도 6월 중엔 매각수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 등이 매각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어 매각작업이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정책금융공사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