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에 밀려 장기 침체늪에 빠졌던 지방공항이 다시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의 누적 국내 항공 여객 127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224만명으로 20.4% 늘어났다.
또 지난 4월 한 달 동안의 국내 항공 여객은 379만4000명으로 지난 2년간 성수기 실적(작년 8월 377만3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KTX와 고속도로 등 다른 교통수단의 발달로 침체에 빠져 있던 청주, 무안, 양양 등 일부 지방공항의 이용객이 많이 늘어났다.
올 들어 청주공항의 국내선 여객은 작년보다 27.7% 늘었고 국제선 여객은 75.3% 급증했다.
청주공항에서는 현재 제주 노선으로 주 76회, 베이징 노선으로 주 2회의 정기편과 전세편이 운항되고 있다.
6월에는 대한항공이 청주~오사카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무안공항에서는 베이징과 상하이 노선으로 각각 주 2회의 정기편과 전세편이 운항되고 있다.
이 공항도 국내선 여객은 18.2%, 국제선은 27.0% 증가했다.
19인승 이하 에어택시가 취항 중인 양양공항에는 기존의 코리아익스프레스 외에 이스트아시아에어가 내달 중 취항할 예정이다.
또 18일부터는 중국 동방항공이 양양공항으로 주 4회, 총 156편의 전세기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