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300억여원에 달하는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이틀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유럽발 악재에 따른 지수 급락에 투신권의 저가매수세가 크게 유입됐으며 은행과 보험, 연기금에서도 매수 자금이 들어왔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34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투자자의 매물이 대거 쏟아진 전기전자를 비롯해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금융업, 유통업, 운수장비 업종에서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최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크게 떨어진 하이닉스(1039억원)와 한국전력(504억원), LG디스플레이(451억원), 엔씨소프트(425억원), 현대모비스(308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LG전자(423억원)와 이날 강세를 보였던 기아차(164억원), SK에너지(151억원), 한화(107억원), 현대제철(102억원) 등을 팔았으나 규모는 크지 않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1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투신권과 사모펀드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투신을 제외한 은행과 증권, 보험, 연기금 등에서 매물이 쏟아졌다.
종목별로는 네오위즈게임즈(49억원)와 소디프신소재(24억원), 다음(21억원), 테크노세미켐(17억원), 덕산하이메탈(16억원) 등을 사들이고 성우하이텍(72억원), 셀트리온(24억원), 피에스케이(24억원), 성광벤드(22억원), 다날(19억원) 등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