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유럽발 불안 고조..일제 하락

입력 2010-05-19 16:20 수정 2010-05-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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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19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정부가 전일 유럽지역의 국채에 대한 공매도와 신용부도스왑(CDS) 거래를 일시 금지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알리안츠, 도이체방크 및 코메르츠 방크 등 독일의 10개 주요은행 및 보험사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유로화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는 것도 투자심리를 저하시키고 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는 달러에 대해 한때 1.2143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6년 4월17일 이후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55.80포인트(0.54%) 내린 1만186.84로, 토픽스 지수는 3.27포인트(0.36%) 하락한 910.64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유로화 가치 하락에 따른 엔화강세와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로 하락세를 보였다.

T&D 자산관리의 아마노 히사카쯔는 “독일정부의 조치는 유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유동성의 감소는 가격의 갑작스럽고 커다란 변동을 가져오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엔화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유로화가 하락한다면 일본 기업들의 실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독일정부의 발표로 금융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증권회사인 노무라 홀딩스가 1.19%, 일본 최대 비은행금융기관인 오릭스가 0.53% 각각 하락했다.

유럽에서 매출의 42%를 올리는 자동차 유리 전문 제조업체 니폰 시트글래스는 엔화 강세로 3.17%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6.97포인트(0.27%) 내린 2587.81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장중 내내 혼조세를 보이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차이나반케가 1.49%, 중국 2대 부동산업체인 폴리부동산이 1.56% 각각 하락했다. 반면 중국 4위 부동산업체인 젬데일은 0.48% 올랐다.

중국 최대은행인 중국공상은행이 0.45%, 중국 2대은행인 중국건설은행이 0.79%, 중국 3대은행인 뱅크오브차이나가 1.26% 각각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6.14포인트(0.34%) 하락한 7559.16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269.33포인트(1.35%) 내린 1만9675.61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45.39포인트(1.60%) 하락한 2798.96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226.35포인트(1.34%) 내린 1만6649.4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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