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래 성원건설 노조위원장은 "직원들이 10개월째 임금체불에 시달리고 있다"며 법정관리에 돌입한 최근 성원건설의 어려움을 공개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서울 대림동 건설기업노동조합연합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직원들 생계가 막막하다"며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또 "(신용평가에서)B등급을 받았던 회사가 1년도 채 안되서 최악의 사태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런 결과는 회사 직원을 포함해 수많은 협력업체, 대주단, 채권단에게는 물론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실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구성원의 고통 감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 임금체불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회사 근황에 대해 "삼일 회계 법인에서 실사 중"이라며 "청산가치가 회생가치보다 높으면 청산될 것이다. 구성원들도 사회적 책무를 느끼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