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로 주택업체 수익구조 악화"

입력 2010-05-19 18:32 수정 2010-05-2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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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주택사업의 수익구조가 크게 악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내놓은 '주택건설업체 수익구조 분석' 보고서에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분양실적이 있는 주택건설업체 468개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2007년 분양가 상한제 시행 후 주택사업의 수익구조가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주요 수익률의 지표인 매출액 총이익률은 2006년 18.34%에서 2007년 18.26%, 2008년에는 16.94%로 감소했다.

또 영업외 비용 등을 제외한 매출액순이익률은 2006년 1.41%에서 2007년에는 -3.18%로 적자 전환했고, 2008년에는 -4.03%로 적자구조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경상이익률도 2006년 3.5%에서 2007년 -1.6%, 2008년 -3.87%로 악화됐다.

특히 대형 건설사보다는 중소 건설사의 적자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업체들의 수익구조가 나빠진 것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 물량의 증가로 판매관리비와 이자비용 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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