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화 지지 관측...유로 4년 최저서 반등

입력 2010-05-20 07:57 수정 2010-05-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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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4년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유럽국가 지도자들이 유로화를 지지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에 딜러들이 유로화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전날의 1.2202달러보다 1.8% 상승한 1.2415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장중 1.214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6년 4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화는 엔에 대해 112.56엔보다 1.5% 오른 113.85엔을 나타냈다.

달러는 엔 대비 91.71엔에 거래돼 엔 가치는 달러에 대해 전날보다 0.6% 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독일이 발표한 공매도 금지에 대한 우려로 유로가 엔에 대해 8년래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악셀 베버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긴축재정을 조속히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유로 가치가 반등했다.

앞서 독일 금융감독위원회(BaFin)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들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공매도를 내년 3월 말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공매도 대상에는 유로존 국채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와 독일의 주요 금융기관 주식도 포함됐다.

CDS는 채권 부도에 대한 일종의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으로 독일은 알리안츠, 도이체방크 등 10개 대형 은행 주식에 공매도를 금지할 계획이다.

카밀라 수튼 뱅크오브노바스코티아 외환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ECB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시장에는 유로존 국가들이 더욱 강력한 재정 긴축안을 내놓는 등 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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