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에서 금융개혁법안 통과를 위한 토론종결이 부결되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구하고 있는 금융개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 상원이 19일(현지시간) 금융개혁법안 토론종결을 위한 표결을 실시했으나 토론종결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 60표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민주당 의원중 루스 파인골드 위스콘신주 의원과 마리아 캔트웰 워싱턴 의원 및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루스 파인골드 의원은 “금융개혁안이 월가가 경제를 농락하는 것을 방지할 만큼 강력하지 못하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한편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토론종결이 부결될 가능성이 커지자 토론종결 표결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원 규정에 의하면 투표에서 결과가 난 쪽으로 투표했던 의원이 같은 안건을 다시 표결에 부칠 수 있다.
이번 토론종결 부결로 이번주 내로 상원의 금융개혁법안 통과를 마무리 짓겠다는 민주당의 목표가 차질을 빚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