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기업들 윤리경영 강화

입력 2010-05-20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경련, 2010년 제1차 전경련 기업윤리학교 개최

전경련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높여 존경받는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윤리경영학교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20일 오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2010년 제1차 전경련 기업윤리학교'를 개최했다.

이날 기업윤리학교에는 전경련 회원사 70여개사의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업윤리학교에서는 신세계, 지멘스, BC카드 등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윤리경영 추진사례가 소개됐다.

지난 2003년 이후 기업윤리학교를 운영해 온 전경련은 이번 기업윤리학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회복기에 골드만삭스, 토요타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이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기업 위기관리시스템의 일환으로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살펴보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양세영 기업사회연구원 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윤리경영에의 시사점’ 강연을 통해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윤리적인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정부 등 규제기관의 무책임,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함께 언론의 건전한 비판을 통한 견제 미흡, 신용평가기관의 책임성 결여가 함께 만들어낸 위기라는 설명이다. 또 그는 최근 토요타 리콜 사건도 불투명한 정보 공개 등 미흡한 기업윤리 때문에 빚어졌다고 평가했다.

양 소장은 이러한 윤리적 문제들이 경제위기 이후 경제회복기에서 빈전하게 일어난다는 역사적 경험을 강조하면서 특히 올해 기업들이 윤리경영 강화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홍석빈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000년대 이후 대부분의 국내 주요기업이 기업윤리헌장을 마련하는 등 윤리경영이 확산되는 추세지만, 윤리경영이 기업의 사적 이윤을 단순히 자선, 선행 등의 활동에 지출하는 차원을 벗어나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기업가치관 속에 녹아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사전 위기관리 예방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시계열별로 분석․관리해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사건사고 발생시 24시간내 위기정보 시스템 등록 후 관련부서에 전파해 빠른 상황 파악과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멘스는 지난 2006년 뇌물 관련 스캔들을 계기로 준법문화 확산을 위해 옴부즈만 기능을 포함한 ‘준법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인센티브 체계와 준법실천여부를 연계하고 있다고 발혔다. 또 ‘공동노력 프로젝트’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정보 공유, 신뢰 구축 등을 통해 준법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BC카드는 최근 컴플라이언스 부문 보강을 위해 감사부, 준법감시부, 리스크관리팀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외부 전문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윤리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선진국 기업 수준의 내부통제체제를 확립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감사 체계의 전산화 및 전문화를 통해 리스크별 감사로 감사 대상을 최적화하고, 전사 정보 보안체계를 확립해 준법감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09: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10,000
    • -1.34%
    • 이더리움
    • 4,674,000
    • -2.38%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0.14%
    • 리플
    • 1,975
    • -1.05%
    • 솔라나
    • 324,900
    • -1.66%
    • 에이다
    • 1,356
    • +1.73%
    • 이오스
    • 1,119
    • -0.71%
    • 트론
    • 274
    • -0.36%
    • 스텔라루멘
    • 626
    • -6.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50
    • -1.81%
    • 체인링크
    • 24,400
    • -0.04%
    • 샌드박스
    • 858
    • -9.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