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사건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우리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 직후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해군 장병 46명의 죽음을 이끈 이번 공격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오늘 발표된 국제조사단 보고서는 증거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토를 반영한다"면서 "이(조사결과)는 이번 공격에 북한이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강력히 알려준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뢰에 의해 지난 3월 26일 침몰한 천안함 장병 46명의 희생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번 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또 하나의 행위이며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도전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전적으로 한국을 지지하고 있음을 이 대통령에게 지난 17일 명백히 했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숨진 46명의 장병들을 위해 정의를 확보하고, 추가적인 공격 행위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