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北 리스크 부각 1600선 붕괴

입력 2010-05-20 14:43 수정 2010-05-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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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600억 순매도...의료정밀주 11% 폭락

코스피지수가 장 마감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낙폭을 키우면서 3개월만에 1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오후 2시33분 현재 전일보다 2.09%(34.00p) 떨어진 1596.0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6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2월26일 이후 3개월만이다.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을 횡보하다 천안함 발표에 소폭 약세로 돌아선 뒤 1620선의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공세를 강화하고 기관투자가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키우다 기어코 16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업계에서는 북한의 반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가 각각 3684억원, 303억원씩 순매도 중이며 개인투자자는 291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의료정밀이 11% 이상 폭락중이며 운수장비와 기계, 전기전자, 보험, 제조업도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폭을 키워 현대중공업이 7% 이상 떨어지고 있고 LG디스플레이도 6% 가까이 급락중이다. 삼성전자와 POSCO, 현대모비스, LG화학, LG전자, 하이닉스도 2~3% 가량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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