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책임자, 군 통수권자로 결연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응분의 책임을 묻기 위한 단호한 (대북 제재) 조치를 곧 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길지 않은 시간에 검토를 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천안함 관련 보고를 받고 "무엇보다 국민적 단합이 필요하다"며 "개별적인 이해관계와 정치적 견해 차이를 떠나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 시점과 관련, "북한의 소행을 입증할 수 있는 어뢰 추진체가 지난 15일 나왔다. 며칠 되지 않았다"면서 "가장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가 된 시점이 오늘"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북 제재에 대해 "유엔 군사정전위 조사가 시작될 것이란 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면 되겠다"며 "조사과정에서 국제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처럼 국제협력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NSC회의에서는 안보상황 전반, 원인 분석과 대응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