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견고한 성장 회복을 위해 경제안정과 인플레이션 통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응웬 신 훙 베트남 부총리가 20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1분기 사회ㆍ경제적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훙 부총리는 다만 "거시적으로 볼 때 베트남 경제가 결코 안정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새로운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내년부터 5년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연 7.5~8.5%로 높여 잡았다.
훙 부총리는 "베트남은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인 6.5%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수출을 장려하고 외환보유고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이 GDP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리 수준을 점차 떨어뜨려야 한다"면서 "고금리로 얼어붙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시중은행에 금리인하를 요청했으며 중앙은행에는 환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킬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올 1분기 GDP는 전년동기 대비 5.8%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5.3%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웰리언 위란토 HSBC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은 올해 경제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올해 7.2%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