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주간 국내 증시는 유럽 및 대북 리스크로 급락했던 코스피지수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반등이 시도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항이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접근보다는 증시의 안정을 확인한 이후 점진적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증시 반등의 여부는 크게 기존 주도주의 반등 강도와 외국인의 매매가 어떻게 전개될지 여부, 유럽 재정 리스크와 관련해 시장 심리가 안정을 찾을지 등이 달린 것으로 관측된다.
핵심 주도주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의 매매 방향성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강한 반등의 연장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며, 지난 주에만 2조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이 추가적인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시장의 강한 반등을 제약할 수 있다.
다만 유럽발 재정 리스크와 관련한 시장 심리는 유럽 각국이 추가적인 재정 긴축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시장의 낙폭이 워낙 컸고 다분히 심리적인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이번주 증시는 반등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그러나 지금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의 예단이나 공격적인 접근 보다는 시장 심리의 안정과 증시 하락세의 진정부터 확인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천안함과 관련한 사태의 경우 단기적으로 외환이나 채권시장 등을 경유해 증시에 다소 마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그러나 충분히 익숙해진 악재이고 천안함 관련 사태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발전할 개연성 역시 낮다는 점에서 증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주 주요 일정 및 경제지표 중에서는 24일(현지시간) 미·중 경제전략회의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주목해야 하고, 경제지표에서는 한국의 경상수지(27일)와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에 관심 둘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