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매달 쓰다 남은 무선데이터 사용량을 다음 달로 넘겨서도 사용하는 길이 열렸다.
KT는 내달 1일부터 쓰다 남은 무선데이터를 다음 달 정액 사용량에 합쳐 사용하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단 이월된 사용량은 다음 한 달 안에 써야 한다.
KT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와 고객만족 경영 차원에서 서비스 도입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월 서비스는 i-슬림을 비롯해 라이트, 토크, 미디엄, 스페셜, 프리미엄 등 6종의 스마트폰 요금제에 적용되며 가입고객은 누구나 별도 신청이나 추가 부담 없이 남은 잔여 데이터를 익월에 사용할 수 있다.
KT는 음성과 문자, 데이터 조절이 가능한 청소년 대상 i-틴 요금제는 이월 대상에서 제외했다.